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신고된 세균성 이질 환자가 작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1군 법정 감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1월 1~15일까지 ‘세균성 이질’로 신고된 환자는 단 1명뿐이었으나 2018년 1월 1~15일까지 신고된 환자는 36명이었다. 신고 환자 중 72.2%(26명)가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균성 이질은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된다. 매우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나 병원체와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와 같은 장소에서 수영해도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하는 대증치료를 하게 되는데, 증상이 심하거나 접촉자 관리 또는 집단발병 시 관리를 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이환 기간과 세균 배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다.
-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을 섭취한다.
- 포장된 물과 음료수를 마신다.
- 길거리 음식을 먹지 않는다.
- 과일, 채소는 먹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다.
-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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