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강칼럼

홈으로_건강칼럼_건강칼럼

제목

“부정맥, 악성일 경우 급사 유발할 수 있어”...의심증상은? [인터뷰]

정상적인 심박수는 1분에 60~100회. 운동, 긴장 등에 영향을 받아 이보다 빨리 뛸 수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 박동에 변화가 생긴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봐야 한다. 내과 김지은 원장(다우리내과)은 부정맥을 “말 그대로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 박동을 뜻한다. 심장의 맥박은 주로 전기 신호가 관여하는데, 부정맥은 이 신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 부정맥의 경우 심장 급사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부정맥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지은 원장이 전한 부정맥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다우리내과 김지은 원장|출처: 하이닥

q. 부정맥, 어떤 질환인가?부정맥은 말 그대로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 박동을 뜻합니다. 심장의 맥박은 주로 전기 신호가 관여하는데, 부정맥은 이 신호에 문제가 생기며 발생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고속도로를 타고 길을 가야 하는데 주변 국도로 빠져나가서 그곳에서 길을 찾지 못해 계속 도는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빈맥을 일으키나 불규칙한 맥박을 뛰게 됩니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그 위중도가 달라지는 데요. 크게 양성 부정맥과 악성 부정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악성 부정맥은 심장 급사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아 따로 분류되며, 치료법 또한 양성 부정맥과 접근법이 다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부정맥은 양성 부정맥으로, 심장 급사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q. 부정맥의 원인은?부정맥은 한가지의 특정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데, 노화 및 유전적인 상황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또, 술, 담배,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갑상선 질환 같은 이차적인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q.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악성 부정맥은 심장 급사를 유발할 수 있고 의식을 잃고 자꾸 쓰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때 적극적으로 의심해봐야 하며 검사가 필요합니다. 양성 부정맥은 의외로 증상 없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슴 두근거림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이전과 다르게 피곤함을 심하게 느끼거나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q. 부정맥을 진단하는 방법은?부정맥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을 때 검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해야 부정맥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생긴지 잘 모르거나 증상이 있어도 바로 병원을 갈 수 없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이때는 24시간에서 72시간 이상 심전도를 부착한 후 맥박을 기록하는 '홀터심전도 검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증상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증상이 없을 때도 지속적으로 심전도 파형을 기록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장 유용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심장 질환에 의해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기에 심장 초음파 및 피 검사를 통해 이차적인 문제를 감별해야 합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자가로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바로, 스마트 폰에 있는 심전도 관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파형을 기록한 후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부정맥|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부정맥 환자가 평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원인이 될 수 있는 술, 담배,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사우나나 심한 설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탈수는 유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쟁적인 운동, 예를 들면 100m 달리기나 축구 같은 운동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피하고,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되는 가벼운 조깅이나 요가 같은 적절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q. 영양제 섭취도 도움될까?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고른 영양 섭취가 가장 좋습니다. 과도하게 피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식단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염분 섭취는 심장에 부담될 수 있으므로 1일 3g으로 제한해주시고, 삼겹살이나 튀김류 같은 고지방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 김지은 원장 (다우리내과 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