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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 무조건 나쁜 걸까? [건강톡톡]

혈액 속 콜레스테롤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렇지만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세포막을 구성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성을 돕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다. 또 콜레스테롤의 종류에 따라서도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는가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도 있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느 정도일 때 가장 적당한지, 적절히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이닥 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봤다.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q.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는데, 건강에 안 좋은 걸까요총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모두 포함해 계산한 값입니다. 그래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 범위지만 hdl 콜레스테롤이 높아 총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온 경우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창래 원장 (고유가정의학과의원)q. ldl 콜레스테롤은 어느 정도 수치일 때 높다고 할 수 있는 건가요기본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mg/dl 이하는 정상 △100~129mg/dl 사이는 정상 이상 △130~159mg/dl 사이는 약간 높음 △160~189mg/dl 사이는 높음 △190mg/dl 이상이면 아주 높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위험인자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연령 △가족력 △고혈압 △흡연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등 여러 위험인자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위험인자가 1개 이상이라면 160mg/dl 미만, 2개 이상이라면 130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김경남 진료전문의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q. 체지방이 낮은데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요. 이유가 뭘까요사실 대부분의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스스로 합성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비중이 적은 편입니다. 만약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고 먹는 양도 많지 않다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적어 체내에서 합성된 콜레스테롤의 양이 보상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이오의원)q.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으면 무조건 좋은 것인가요hdl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나치게 높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심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hdl 콜레스테롤 수치 하나만으로 단정 짓기는 힘든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 등으로 적정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이오의원)q. 정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싶은데, 검사 전 주의할 사항이 있나요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검사 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검사 최소 48시간 전부터는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알코올이 콜레스테롤, 특히 중성지방 수치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충분한 수면을 취해 신체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q.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 있을까요만약 ldl 콜레스테롤이 높지만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단계라면, 일단 생활 습관 교정으로 조절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기름진 음식, 육류 등을 조금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체중을 정상까지 감량해야 합니다. 하루 한 움큼 정도의 견과류를 먹는 것도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창래 원장(고유가정의학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경남 진료전문의(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하이닥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이오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