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피우는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간접흡연. 주로 비흡연자들이 흡연자와 함께 있을 때 발생하며, 피해자는 대부분 흡연자의 가족, 친구, 동료들이다. 간접흡연은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좋지 않다. 간접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심혈관 질환간접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담배 연기에는 적어도 수천 가지의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 물질들이 체내로 유입되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동맥경화, 심근경색, 심부전 등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담배연기에 포함된 각종 화학물질은 각종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특히 일산화탄소, 시안화물이 폐와 접촉하면 심각한 폐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폐 손상이 지속되면 결국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폐기종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암간접흡연은 직접 흡연하는 것만큼이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담배에는 타르 등 암을 유발하는 다양한 유해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비흡연자라도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폐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수 있다.
어린이와 태아 건강간접흡연은 임신 중인 여성이나 어린이에게 특히 더 유해하다. 어린이의 경우 호흡기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이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것보다 더욱 위험하다. 담배 연기는 어린이에게서 천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중이염, 폐 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또한, 임신한 여성이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조산과 저체중 출생 위험이 높아지며 담배 연기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에도 호흡기 질환 및 각종 질환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