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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 속 일본산 미강추출물 논란

국내 즉석밥 제품 중 극소량의 일본산 ‘미강추출물’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품에는 국산 멥쌀이 99.9%, 나머지 0.1%에는 쌀미강추출물이 들어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다만, 이 즉석밥에 들어간 미강추출물은 식품안전나라에서 일본 쌀겨 가공업체인 츠노쌀정밀화학에서 수입된 것으로 확인이 가능해 소비자 사이에서 일본산은 불매해야지 않냐는 의견과 함께 방사능에 노출 여부가 불안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화제가 된 제품뿐만 아니라 시중 즉석밥 제품 중 잡곡이 들어 있는 경우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미강추출물’을 첨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논란의 중심이 된 ‘미강추출물’이란 무엇일까?

즉석밥 속 일본산 미강추출물 논란, ‘미강추출물’이 뭐야?

미강이란?
미강은 즉, 쌀겨로 현미를 도정해 정백미를 만들 때 생기는 과피, 종피, 호분층, 배아 등의 분쇄 혼합물이다. 미강에는 쌀이 함유한 영양 성분의 95%가 들어 있는데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3대 영양소는 물론 칼슘, 인, 아연, 실리카, 리보플래빈, 티아민, 니아신 등 비타민 b1, b6와 미네랄, 식이섬유는 물론 아미노산과 지방산을 두루두루 가지고 있어 영양소가 풍부하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흰 쌀밥보다 현미밥을 먹으라고 하는 것이다.

미강추출물의 효능은?
미강추출물에는 페룰린산, 카페인산, 계피산, 클로로젠산, 카테킨, 쿼세틴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이 들어 있어 항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혈관을 확장해 심장질환, 뇌졸증, 고혈압, 동맥 경화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는 식약처로부터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 인정받기도 했으며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동물실험 결과, 모낭 성장기 단계에서 모낭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3% 미녹시딜과 유사한 정도로 잠재적인 발모 촉진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미백, 보습 기능까지 있어 2013년 한국식품연구원은 미강추출물 함유 화장품, 샴푸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즉석밥 속 미강추출물을 피하기 위해선?
현미밥

일본산 미강추출물을 피하기 위해선 조금 번거롭더라도 밥을 직접 한 후 식혀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식힌 밥은 저항성 전분이 생기는데 이를 먹으면 소화가 될 때 아밀라아제가 포도당으로 분해하지 않고 대장에서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해 비만에 좋고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어 면역력을 길러준다.
2015년 인도네시아의 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쌀을 상온에서 식혔을 때 저항성 전분이 약 2배, 냉장고에서 식혔을 때 약 3배가량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또한 흰쌀밥보다 미강, 즉 쌀겨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현미밥을 해 먹는 것이 몸에 좋은 미강추출물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