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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kcal ‘인공감미료’ 당뇨병에 괜찮을까?

설탕보다 달지만, 당분과 칼로리가 없어 설탕대체재로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이는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빵, 쿠키, 요구르트 등에 ‘저칼로리, 무설탕, 무가당’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체중감량이 중요한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 인공감미료는 설탕의 좋은 대체재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인공감미료 사용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를 던진다.

인공감미료는 무엇?

인공감미료는 말 그대로 단맛을 내기 위해 인위로 만든 화학물질이다. 인공감미료는 설탕 분자와 매우 유사하게 만들어져 이를 먹으면 뇌는 마치 설탕을 먹은 것과 같이 인지하게 된다. 하지만 체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공감미료의 종류는?

많은 종류의 인공감미료가 있지만 모두 사용이 승인된 것은 아니다. 미국 당뇨병 학회에 따르면 fda에 승인된 인공감미료는 현재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네오테임’ 등이 있다.

v 아세설팜칼륨: 설탕보다 약 200배 높은 당도를 가졌으며 다이어트 콜라나 에너지드링크 등에 첨가되어 있다.

v 아스파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인공감미료로 설탕보다 200배 정도 달며, 요구르트나 저당 젤리에 자주 첨가된다.

v 수크랄로스: 설탕보다 600배의 단맛이 나는 감미료로, 용해성과 안정성이 좋아 과자나 추잉검, 잼류 등의 식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v 네오테임: 설탕보다 당도가 7,000배로 제빵과 비알코올 음료, 껌 등에 사용된다.

인공감미료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인공감미료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칼로리에 극강의 단맛을 내기에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오히려 인공감미료가 체중증가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식을 먹으면 두뇌는 달콤하지만, 칼로리가 부족해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되고, 단 음식은 중독성이 있어 자연스레 더 단 음식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일부 연구에서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 인공감미료와 체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2018년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인공감미료의 부작용에 대한 증거는 부족하다”라며 “평소 단순당 섭취가 많다면 인공감미료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특히 어린이의 경우 장기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2019년 미국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같은 인공감미료라도 사카린>아스파탐>수크랄로스 순으로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공감미료 마다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에서는 어떨까? 모든 연구 결과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나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이 팩트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유럽 당뇨병 학회에선 인공감미료가 포도당을 흡수 시켜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marta yanina pepino 영양학 교수의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 중 수크랄로스가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pepino 교수는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단맛이 드문 환경에서 살았으며, 여기에 맞춰서 혈당 수치를 조절하게 되었다”라며 “단맛에 칼로리가 있든 없든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